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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면을 거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 (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 (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모습들을 가상의 공간에 구현하여 그 공간 안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플랫폼의 종류는 게더 타운, 제페토, 이프랜드, ZEP, 로블록스 등 다양한 매개들이 있는데요, 각기 장단점들이 있어서 목적에 맞게 플랫폼을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게더타운에 대한 특징과 활용방안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게더타운은 2020년 미국 스타트업인 'Gather Presence'에서 출시되었는데, 시작은 가상 오피스를 구현하는 것에서 출발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Zoom, 웹엑스와 같은 화상회의 시스템이 각광을 받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통의 단조로움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이 누적되는 타이밍에 해성같이 등장한 것이 바로 이 게더타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은 화상회의 기능인데요, 아바타를 이동시켜서 나의 아바타 근처에 있는 다른 아바타들과 화상이 연결되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음성에 대한 원금 감이 표현된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카페에 있다고 할 때 나와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하는 상대방의 목소리는 잘 전달이 되지만 옆자리 또는 나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작거나, 웅성웅성하는 느낌으로 들리게 됩니다. 게더타운에서 바로 이러한 원근감이 표현되어 실재감을 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화면에 비치는 사람들의 모습도 나와 근처에 있는 사람들만 표시 됩니다. (나를 포함하여 최대 7명까지 화상 생성) 

 

 

또한 게더타운은 내가 원하는 공간 (Space)의 모습을 직접 꾸며서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모습을 거의 비슷하게 구현해낼 수 있고, 자주 가는 카페의 인테리어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게더타운에는 오프젝트라고 불리는 다양한 가구, 소품들이 구현되어 있는데요, 화이트보드에 뮤랄(Mural), 패들릿(Padlet)과 같은 협업 온라인 도구 링크를 부여하여 특정 버튼을 클릭했을 때 함께 공유하여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다 능동적인 회의, 공동의 업무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게더타운은 소통에 있어서 최대한 실재감을 부여하여 재미와 몰입을 더하는 유용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게더타운의 장점과 단점 및 활용 방안

[장점] 

  •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동시접속 기준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
  • 별도의 앱(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 (크롬, 에지, 파이어폭스)를 통해 이용 가능
  • 손쉬운 조작방법과 높은 직관성으로 사용자 접근성이 우수

[단점]

  • 모바일과의 호환성이 제한됨 : 모바일로도 접속은 가능하나, 게더타운 내 기능을 활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있음
  •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아바타의 개성이 뒤쳐짐

[활용방안]

  • 재택근무시 화상회의와 긴밀한 업무소통 / 공유 활동
  • 나만의 사무공간 개발
  • 회사 워크숍, 창립기념일 행사, 신입사원 OJT
  • 랜선 회식 및 티 타임 
  • 신제품 시연회
  • 자영업 종사자 대상의 매장 분위기, 서비스에 대한 고객 사전 경험 제공
  • O/X 퀴즈, 방탈출 팀빌딩 프로그램으로 상호 교류의 이벤트 제공
  • 선택형 세미나 : 참석자가 원하는 부스에서 원하는 주제에 대한 카운슬링을 진행하는 세미나 (ex. 법률, 부동산 등)
  • 생산직 근로자 대상의 공정 프로세스 현장교육
  • 채용설명회와 화상면접 : 실제 LG이노텍, 넷마블, CJ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여 운영
  • 각종 콘퍼런스와 시상식 진행
  • 예술분야의 전시회, 예술 박람회 
  • 기업 홍보관 운영
  • 종교단체의 수련회

위와 같이 게더타운은 아직까지는 단순히 개인차원의 활용보다는 주로 사업을 영위하는 목적과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한 기업의 이름을 바꿀 정도로 현시점에서 메가트렌드는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가 끊임없이 가까이하고 자주 활용해보면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거대한 변화라는 것은 작은 변화들이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누적되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로 인해 사명을 변경한 기업은 페이스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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